'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고유정 체포 영상 공개 논란에 공식 입장 "문제없다"

김경욱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2 1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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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고유정 체포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29일 "고유정 체포 영상의 경우 (박기남 당시 제주동부경찰서장에게) 공식적인 인터뷰 요청을 했고,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영상을 받은 것이다.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저희는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방송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 남편 살해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유정이 지난달 1일 오전 10시 32분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유정은 "왜요?" "그런 적 없는데요, 제가 당했는데요"라고 말했다. 또 현 남편을 만날 수 있냐고도 말했다.

이후 '고유정 체포영상' 유출 경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을 유포한 당사자는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으로 밝혀졌다. 그는 고유정에 대한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대중의 지적과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자 영상을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전 서장이 영상을 제공한 것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한 경찰청 관계자는 체포 당시 영상을 개인적으로 제공한 행위 자체는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11일 배포된 경찰청 훈령 제917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이하 규칙)' 제4조는 몇 가지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 '사건 관계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범죄유형과 수법을 국민들에게 알려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로 인하여 사건관계자의 권익이 침해되었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그 예외로 하고 있다.

경찰청은 박 전 서장이 규칙 4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전 서장은 공보규칙에 위배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경찰청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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